"최중경팀 경제정책 잘 이끌것"

윤진식 靑 정책실장 사의
7월 충주 보궐선거 출마


지난해 초부터 청와대 경제라인의 사령탑을 맡아온 윤진식(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이 25일 사직하고 오는 7월28일 치러지는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실장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최중경 경제수석이 과거의 경제정책 기조나 판단의 근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윤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28일에 있을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지금 정책실장직을 사직하려 한다"며 "제가 태어난 충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어 이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26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실장은 청와대 경제라인의 후속업무와 관련해 "최 수석이 온 지 한 달이 됐고 제가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서로 인수인계라든지 정책방향이라든지 많은 대화를 했다"면서 "충분히 인수인계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께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어제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며 "앞으로 당분간 경제와 사회정책ㆍ국정기획수석 등은 바로 대통령실장의 지휘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실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 대해 후임을 곧바로 임명할지 또는 그대로 공석으로 남겨둘지 아니면 경제수석 겸임체제로 운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경제수석에 기용된 윤 실장은 같은 해 8월31일 청와대 체제개편에 따라 경제수석에서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 3월 최 수석이 임명되면서 정책실장만 맡아왔다. 한편 윤 실장이 출마할 충주 지역구는 이시종 민주당 의원이 이번 6ㆍ2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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