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한국야쿠르트 모니터制, 히트상품 탄생계기 관련기사 [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이창희 방판마케팅 팀장 지난해 7월 첫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현재 하루에 13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하루야채가 출시 6개월만에 야채즙 음료시장의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친환경 식품을 선호하는 그린슈머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1만3,000여명에 이르는 ‘야쿠르트 아줌마’와 모니터 요원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전국 방방구석을 다니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자신이 1차 소비자이면서 걸어다니는 홍보맨이자 움직이는 광고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실제 제품개발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모니터 제도도 연이어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부나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모니터 제도는 제품 평가에서부터 서비스 평가, 브랜드 네이밍, 시장조사 등에 참여한다. 연 1회 20명씩 모집된 이들은 연간 6~10회의 정기모임을 갖는 한편 수시로 번개모임을 통해 제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오프라인 모니터 뿐아니라 온라인 모니터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는 신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는 등 연간 10회에 걸쳐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해마다 100명 가량의 온라인 모니터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 모니터들은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야쿠르트는 이러한 모니터 제도와 별도로 홈페이지에 사이버 상담실을 개설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윌’이나 ‘쿠퍼스’ 등 히트제품의 개발과정에도 모니터 요원들의 역할이 컸다”면서 “하루야채의 경우 녹즙을 비롯한 기존 야채즙 제품이 비릿한 맛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다는 모니터 요원들의 지적을 제품 개발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제품 개발 후에도 모니터 요원과 프로슈머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03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