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 드는 절기인입추(立秋). 이날도 전국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올 여름 무더위는 다음주 중반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9도, 원주 34.4도, 충주 34.4도, 대구 34.3도, 영천 35.2도 등 평년보다 1∼5도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밤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은 8일 밤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다만 서해 백령도와 섬 지방, 강원도 지방에는 이날 오후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무더위는 말복인 9일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다가 다음주 목요일(12일)에 전국적으로 흐려져 비가 온 뒤 예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린 뒤로는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8도, 아침 기온은 24도 등으로 예년과 비슷하겠고 전국적으로도 30도를 넘지 않아 찜통더위는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가면서 기층이 불안정해 기습적인 소나기가 곳곳에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