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최창신 전 월드컵조직위 사무총장을 긴급체포, 월드컵 휘장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 2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소환한 최씨를 상대로 지난 2000년 7월 구속된 심인흥 G&B월드 대표로부터 편의제공을 부탁받으면서 떡값 명목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및 추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캐고 있다. 또 퇴임후 김재기(구속) CPP코리아 회장과 함께 한국타이거풀스 임원으로 영입된 사실에 주목, 2000년 휘장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최씨는 지난 97년부터 2000년 10월까지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았다 조직위 홈페이지에 한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내용을 방치해둔 책임을 지고 퇴임했으며, 이후 한국타이거풀스 고문, 한국유소년축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