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제조업체 거원시스템이 일본 하드디스크형 시장 공략에 나섰다.
거원시스템은 일본 IT유통업체 버텍스링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간 총 900만 달러 규모의 자사 MP3플레이어 제품을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할 제품은 올 들어 내놓은 하드디스크형 ‘iAUDIO M3’와 초소형 고감각 패션 MP3플레이어 ‘iAUDIO U2’를 비롯해 이후 출시하는 모든 신제품이다.
특히 iAUDIO M3는 미국 대형 IT 양판점인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에 지난 7월 입점한 데 이어 최근 일본 최대 전자 가전제품 유통업체 ‘요도바시 카메라’가 집계한 하드디스크형 MP3플레이어 부문 판매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플래시메모리형 제품이 대부분인 국내 시장과는 달리 일본 MP3플레이어 시장은 하드디스크형 제품이 절반을 조금 넘게 차지하고 있다.
박남규 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iAUDIO’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현재 마니아 중심의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하드디스크형 플레이어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일본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내년까지 10%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