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노조, 27일 총파업 돌입

국민카드 노조는 오는 27일 오전9시30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전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집회를 갖고 독자생존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카드 노조는 전산센터 점거, 전조합원의 본점점거 철야농성, 국민은행 앞 도로점거 시위 등 강도 높은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길영 노조위원장은 “아직 은행측으로부터 국민카드 처리문제와 관련해 정식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노조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외국투기자본과의 이해관계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채 시장의 안정화만을 위해 국민카드를 흡수합병시키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여 총파업 투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사무금융연맹과 금융산업노조가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민카드 흡수합병 반대의 뜻을 밝힌 데 이어 23일 민주노총도 지지성명서를 내 국민카드 총파업 투쟁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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