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50명 투입 이면계약·꺾기 등 집중조사/외환·씨티·동남·보람·농협 등다음달 4일부터 외환은행, 씨티은행, 농협 등 10개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재정경제원 검사가 3주간 실시된다.
재경원은 매년 3∼4개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왔으나 10여개 은행에 대한 일제 검사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별검사 수준의 강도높고 종합적인 검사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22일 『그동안 신탁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신탁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10여개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5개반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의 신탁부문 검사대상 은행은 외환, 농협, 보람, 동남, 대동, 씨티은행과 4개 지방은행으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등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재경원은 이번 검사에서 ▲특정금전신탁의 이면계약(옵션)을 통한 고금리제시행위 ▲개발신탁을 악용한 꺾기 여부 ▲특정상품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불법 자산 편출입 행위 ▲허위·과장 광고 등을 집중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이번 검사가 3주간 진행될 예정이나 검사지적 사안이 많을 경우 검사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