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패브릭 "너무 올랐나"

M&A·AIDS 치료제 개발소식에 주가급등 했다 급락

& 동일패브릭 “너무 올랐나” 9월초 이후 M&A 재료와 AIDS치료제 개발소식으로 주가 8배나 올랐다가 최근 주가 심한 조정 받아. 어제 최대주주 변경 공시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한가 동일패브릭 주가가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은 인수합병(M&A) 재료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세운 AIDS 치료제 개발회사 바이럴제노믹스(VGX)에 25만주(32.95%)와 경영권을 넘겨주는 계약을 지난달 11일 체결한 것을 전후해 폭등했다. 지난 10월24일 주가가 17만7,500원으로 9월 이후 무려 8배, 5월 말 이후 30배가 올랐다. 그러나 VGX가 AIDS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 예비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예정한 지난달 26일을 앞두고 하루 전날부터 갑자기 주가가 급락, 4일에는 11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가급락으로 당황했는지 새삼스레 3일 VGX와 김완영씨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25만주(지분율 32.95%)를 장외 매수, 기존 동일방직㈜ 외 3인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는 12.5%나 반짝 급등했으나 4일 다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한 전문가는 “VGX가 동일패브릭을 통해 우회상장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아 신개념 AIDS 치료제 ‘픽토비어’를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실험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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