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만원이상 구매 백화점 VIP고객 8만명

백화점에서 연간 1,000만원 이상을 구매해 '초우량 고객'으로 분류되는 고객수가 전국적으로 8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ㆍ신세계 등 백화점업계의 '빅 3'와 상대적으로 부유층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갤러리아 백화점, 분당 삼성플라자 등 5개 백화점에서 지난해에 연간 1,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은 8만1,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2만8,000명, 신세계백화점은 1만9,000명이었다. 또 갤러리아 백화점은 5,000명 안팎, 삼성플라자가 1,60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대략 롯데 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에 평균 1,000만원, 연간 1억2,000만원 이상을 쓰는 호화생활자도 백화점별로 10~40명 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 백화점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사람이 다른 백화점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숫자만으로 국내 호화생활자 수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동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