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한방화장품 시장에 외국계 업체가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회사인 고세 코리아는 전문점 시장에서 한방화장품 `설기정`을 출시한다. 스킨과 로션, 크림 등 기본 3종 스킨케어로 구성된 `설기정`은 11가지 한방추출물을 사용, `눈처럼 투명한 피부`를 컨셉으로 지난 80년대 출시된 브랜드. 회사측은 설기정 스킨로션이 일본 국내에서 지난 85년 첫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총 2,700만개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소비층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은 선두 업체인 태평양의 설화수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업체들이 진입해 치열한 점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실적 기준으로 한방 제품은 전체 화장품 시장 3조7,000억원 가운데 10% 가까운 3,500억원대에 달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