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하이메탈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덕산하이메탈은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84%(750원) 오른 2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만주 이상 매도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덕산하이메탈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덕산하이메탈의 이날 강세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제품의 수요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정공수송층(HTL) 소재와 솔더볼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HTL이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이루는 핵심층으로 소비전력과 수명, 발광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솔더볼은 반도체를 패키징할 때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재료다.
김유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가 늘면서 솔더볼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HTL 부문 역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증설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구원은 또 “2013년이후 AMOLED TV 생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재료 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이후 이 분야에 대한 덕산하이메탈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ㆍ4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덕산하이메탈이 삼성전자 갤럭시S2, 애플 아이폰4 수요 증가 등으로 4ㆍ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급증한 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