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서 미녀들이 옷 갈아입는 사연

뉴욕서 이색 크리스마스 이벤트… 여성 집안생활, 쇼룸 안에서 그대로 보여줘



길 한복판에 있는 쇼윈도 안에서 여성 모델들이 옷을 갈아입고 손톱 손질을 한다면? 최근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색 이벤트가 열려 쇼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34번가에 위치한 부티크 'XOXO'는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일환으로 20대의 8등신 여성 모델들이 '창문 극장(window theater)'이라 불리는 쇼룸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 손질하는 모습, 책을 읽는 등 집에서 생활하는 듯한 장면을 쇼윈도를 통해 행인들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 남성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얼굴을 쇼윈도에 바짝 갖다 대고 안을 들여다보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벤트를 기획한 캐럴 폴리는 "남성들은 항상 여성들의 은밀한 행동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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