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경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값이 50% 가까이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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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경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값이 50% 가까이 올랐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성북구 정릉4동 대림산업의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입주민을 맞이하기 위한 마무리 조경공사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입주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분양권 가격도 분양가 대비 50% 가까이 뛰는 등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분위기다.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서경대학교와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솔샘터널을 넘어가기 전 풍림아파트, 현대아파트와 함께 넓은 아파트 군을 이룬 모양이다.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은 16~20층 11개 동, 24평~41평형 739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형별로는 ▦24평형 314가구 ▦32평형 305가구 ▦41평형 120가구 등이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사전점검을 마친 뒤 다음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단지 내부를 보면 녹지율이 34%로 높은 편이고, 단지 내 오솔길을 북한산국립공원 등반로와 연결해 쾌적성을 강조했다. 돌고래 형태의 벽천 분수조형물을 설치한 중앙광장, 무독성 어린이 놀이터로 조성한 ‘한숲 공간’ 등도 입주민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지 주변 교통여건이 불편한 것은 단점. 지하철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역에서 단지까지 마을버스로 20분은 족히 걸린다. 또 내부순환로 큰 길에서 아파트 단지로 올라오는 좁은 길은 자주 정체되는 편. 지난해 완공된 왕복4차로 솔샘길이 생기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의 서경대역이 생길 때까지는 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삼각산초등학교, 대일외고, 서경대 등이 있고, 편의시설은 미아사거리의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있다.
현재 매매가는 ▦24평형(분양가 1억7,000만원) 2억~2억4,000만원 ▦33평형(분양가 2억4,000만원) 3억~3억6,000만원 ▦41평형(분양가 3억원)은 4억~4억7,000만원, 전셋값은 ▦24평형 1억~1억2,000만원 ▦33평형 1억5,000만~1억6,000만원 ▦41평형 1억8,000만~2억원 등에 형성돼 있다.
단지 앞 OK공인 박미정 대표는 “입주를 앞두고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가격이 이미 오른 데다 물건도 많지 않아 거래가 매우 활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경전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과 잇따른 주변 아파트의 건립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