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창원공장 임원 10%가 퇴직한데 이어 과장급 이상 관리직 사원(1,700명) 20% 수준인 35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장직 2,8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게 밝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관리직, 현장직 등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은 이번 명예퇴직으로 약 1,000~1,500명 정도를 감원하는 등 약 20~30%에 가까운 감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장직 사원의 감원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관리직과 마찬가지로 2년치 연봉 지급과 3년간 학자금 전액 지원, 명예퇴직자 자녀 우선 입사 등을 내세우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장직 명퇴는 노조와 협의사항으로 대화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노조는 이에 대해 “비정규직 양성화와 아웃소싱 등 사업의 구조조정이 회사의 목표”라면서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