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세계 최초로 2기가 NAND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한 최정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연구원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한 9명과 1개 팀에 대해 `2003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과 사장단ㆍ임직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진영의 천정배 의원이 동생 천방훈 삼성전자 CTO 전략실 연구위원(임원급)의 기술상 수상 축하차 참석,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의 소개로 이 회장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천 의원이 동생을 핑계삼아 최근 불거진 `재벌개혁 삼성 타깃론`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진갑을 맞았으나 지난해 회갑 때 대대적인 축하모임을 가진 것과 달리 공식적인 행사를 갖지 않았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