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특집]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는 21세기 첨단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사내 정보통신망인 `Hon Top`이 완성됐으며, 지난해에는 고급 경영자 정보화 시스템인 EIS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ㆍ재고ㆍ영업ㆍ마케팅 등 모든 비즈니스 과정이 최적의 환경에서 이뤄지게 된 것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도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로 모든 대내외 업무를 e비즈니스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도 마련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과 건자재의 전문화 흐름에 맞춰 특수 시멘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유브랜드인 `레미탈`은 시멘트ㆍ모래ㆍ강화제 등이 배합된 드라이몰탈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르고 있는 선두 제품. 이 회사는 레미탈 제품을 현재 35가지에서 40가지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건축용 제품 외에도 토목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한 DIY용 소포장 레미탈의 경우 일본에서 반응이 좋아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환진 사장은 "수익성과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을 지속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시멘트 관련 신규사업이나 중국시장 개척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1년 국내 두번째 시멘트 회사로 출발한 한일시멘트는 연간 71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부채비율 40%, 유보율 1,700%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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