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무색 전월세 거래 급감

지난달 11% 줄어 12만건… 전세가도 전반적으로 약세


주택 매매시장 침체가 전월세 거래시장마저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봄 이사철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국토해양부가 23일 공개한 '3월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6,8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만5,700건, 지방은 4만1,2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10.7%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의 경우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5%로 거래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년보다 12.1% 감소한 5만9,600건으로 집계돼 다른 주택보다 거래가 부진했다.

1ㆍ4분기 전체로도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34만1,5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었다.

가격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2억8,000만~3억4,000만원선에 전세 거래돼 2월보다 1,000만~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5㎡는 전달과 비슷한 5억~5억2,000만원선에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 죽전힐스테이트 85㎡ 역시 2억2,000만~2억3,000만원으로 전월보다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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