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동안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충남의 삽교호를 되살리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3일 당진시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삽교호 유역 6개 시·군 주민과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삽교호 유역 맑은 물 되살리기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진 박사는 '삽교호 유역 수질현황 및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삽교호 수계 오염원이 곡교천 유역 천안·아산·당진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삽교호 수계 물 환경 관리를 위해 주요하천 관리목표 및 수질항목 설정, 유기물과 총인(T-P) 항목 중심 집중관리, 곡교천·매곡천·온천천·천안천 하천수질 3등급 이하 관리목표 설정, 가축 사육밀도 조정 등 생활하수·가축분뇨 처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삽교호 수계 방류 수질 기준을 2등급으로 강화하고, 하구유역 중심의 '충남형 물통합관리방안'과 자율적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