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불법, 불공정 시비로 번지고 있다고 경기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시장 후보 공천 1차 심사에서 탈락한 공천 신청자들은 이 지역 국회의원인 한선교 의원이 공천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한 의원이 모 후보를 공천하고 당선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한 의원의 불공정한 처신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이 한 의원이 공천신청자와 골프회동을 했으며 식사자리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우태주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공천 신청자는 "공천신청 전후 수시로 골프를 쳤다는 소문이 있다"며 "그 진위 여부와 함께 골프회동의 배경과 비용부담자 및 지불내역 등을 상세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단체장 공천 불법의혹 제기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곧바로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한 의원의 도덕 불감증을 지적하면서 사법기관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왜 한선교 의원은 중립을 지켜야 할 위치에서 공천신청자들과 부도덕하고,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자리를 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또한 관계기관도 철저히 조사하고 한나라당도 자체 진상조사를 한 뒤 고백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