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사용권 획득… 삼성계열사와 연계사업도중앙개발 에버랜드(대표 허태학)가 둘리나라(대표 김수정)와 손잡고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함께 삼성그룹내 삼성영상사업단, 삼성물산과 연계해 그룹차원의 캐릭터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15일 둘리나라와 오는 2천2년까지 5년간 「아기공룡 둘리」의 팬시와 완구류 그리고 아동용 주방용품에 대한 라이센스 독점사용과 상품 판매 대행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에버랜드는 둘리 캐릭터 상품 3백40여종을 개발,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비롯한 직영점과 내년에 갖춰지게될 20여개의 프랜차이즈망을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둘리나라와의 라이센스 계약체결을 계기로 삼성 그룹내 캐릭터 관련 기업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에버랜드는 캐릭터 개발과 제작을 담당하고 삼성 영상사업단은 캐릭터를 이용한 영상물제작, 삼성물산은 캐릭터상품의 판매를 담당하는 「삼각협력체제」를 구축,캐릭터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기로했다.
또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을 캐릭터화하고 에버랜드의 캐릭터를 삼성전자의 게임 소프트웨어로 활용하는 등 그룹내 각 기업들과의 연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체제 구축을 통해 에버랜드는 내년에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를 통한 캐릭터 상품 판매와 라이센스사업으로 1백50억원의 매출(에버랜드내 매출 제외)을 올릴 계획이다.
이어 오는 2천년에는 5백억원, 2천2년에는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대의 캐릭터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