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 콘크리트 혼화제의 원료인 `폴리카본산계 폴리머` 생산설비(연산 1만톤)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폴리카본산계 폴리머는 댐ㆍ원자로ㆍ초고층 건물 등을 지을 때 콘크리트의 강도 및 작업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혼화제의 핵심원료다. 특히 폴리카본산계 폴리머를 이용하면 벽 두께를 줄여 전용 면적을 넓힐 수 있고, 건물의 미학적 설계가 원활해져 선진국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 시장규모가 크지 않았다. 이 회사 홍덕기 상무는 “폴리카본산계 폴리머의 국산화 성공으로 우수한 품질 특성이 업계에 널리 알려지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수입대체뿐 아니라 중국ㆍ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