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내달 26일부터 원화표시 엔선물과 유로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거래소는 “엔화와 유로화 거래규모가 연 25%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환율 급변으로 인해 이들 통화에 대한 환위험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새로운 통화선물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미 달러화의 환율변동성은 연간 5.2%에 그치는 반면 엔화와 유로화 변동성은 9.0~9.5%에 달해 헤지 수요가 크다는 것.
거래소 관계자는 “엔, 유로선물 상장을 계기로 기업들의 환위험 관리와 직접 헤지를 통한 투자자 편의성 제고, 거래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투자 확대와 원화의 국제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거래 단위는 엔선물이 500만엔(약 4,100만원), 유로선물 5만유로(약 5,8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