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올 1ㆍ4분기 수주 호조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총 4척의 신조 선박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캄사르막스(Kamsarmaxㆍ8만2,000톤 규모)급 벌크선 2척과 특수목적선 2척 등 총 4척, 금액으로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 선박 중 벌크선은 싱가포르 해운사와 그리스 선사에서 각각 1척씩 수주했다. 8만500톤 규모로 길이 229m, 폭 32.2m, 높이 20.1m에 14.4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진해조선소에서 지어 오는 2012년 인도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은 기존 파나막스급(Panamaxㆍ 7만4,000톤 규모)보다 많은 양의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으며 최근 벌크 화물 운송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종"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달 수주한 특수목적선은 아시아의 한 선주에서 수주했다. 선주사의 판단에 따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STX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상선 부문에서 19척, 7억1,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한편 특수목적선 첫 수주로 선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