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앙촌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6일 김진관 제주지검장이 기양건설산업 로비스트 김광수씨를 통해 모 사업가와 1억원 대의 돈 거래를 한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검사장이 돈 거래를 한 사업가를 이날 소환, 돈의 성격과 김 검사장이 돈을 갚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검사장이 김광수씨를 통해 돈거래를 하고 김씨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촌동생 이모 변호사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일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기양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날 소환한 경찰관 4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 김모 경장 등 3~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김병량 기양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와 검ㆍ경 공무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이틀째 조사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