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발 ‘급식대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은 일부 학교에서도 식중독 추정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D여중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82명과 교사 4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학교의 급식은 삼성에버랜드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W위탁급식업체가 맡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이 된 순대야채볶음과 돼지떡갈비도 삼성에버랜드에서 공급받은 식자재로 조리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에버랜드측은 이 사고는 식자재와는 무관하고 운송 혹은 조리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한 관계자는 “똑같은 식자재가 20군데가 넘는 사업장에 공급됐지만 사고가 난 곳은 1곳뿐”이라며 “식자재가 불량했다면 다수의 사업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피해가 생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