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는 소비만 줄이는 것이 아니다.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창업자도 그에 맞는 창업 방법을 찾아야 하며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창업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금액은 점포나 사무실 등의 임대비용이다. 초기 사업공간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의 집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에 공동 사무실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아이템이라면 사이버 공간에서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 재고를 쌓아놓은 공간도 필요없으며 배우자나 동업자가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 제도를 이용하면 고가의 기자재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소한의 투자비용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각 대학과 지방 자치단체 등에서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용한다. 다만 수요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미리 예약이나 대기 신청 등 기동력이 필요하다. 여성 사업자의 경우 각 지방 여성경제인협회의 센터나 보육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등 창업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점포형 창업시는 업종에 따라 숍인숍 형태나 임대나 분양이 끝나지 않은 상가를 이용한 창업도 고려할 만하다. 또한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제휴나 협력을 통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법다. 업무의 성격이나 활용도에 따라 인적, 물적 교류는 사업의 중요한 자산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버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투자비용을 줄인다는 것은 어디에선가 다른 사업자들에 비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욕심도 체면도 사업에 보탬이 되거나 도움을 줄 수 없다. 버려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
/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