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창업] 부경대 - 기장메디컬

「부경대의 혜민국」부경대 랩(LAB) 벤처 기장메티컬㈜(대표 조봉관·趙峯寬·부경대 교수)에 붙여주고 싶은 별명이다.한방을 전자공학 기술과 접목, 저렴하고 안전한 한방 치료제와 치료기기를 개발해서 대중화하겠다는 것이 요즘 한참 인기있는 드라마 「허준」에 나오는 혜민국 풍경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쑥의 약리작용을 활용한 각종 치료제와 치료기기 개발이다. 쑥은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땅에서도 비료나 농약없이 스스로 자라는 완전 무공해식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어 모든 생명이 초토화되었을 때 1년만에 제일먼저 다시 살아난 식물이 바로 쑥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쑥을 한방에 많이 활용해 왔다. 그 대표적인 적인 것이 쑥뜸이다. 뜸의 효용에 대해 한의학의 기초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대병의구(大病宜灸)라 적고 있다. 즉, 대병은 고치기 어려운 난병, 완고한 완병, 고질병 등인테 여기에는 마땅히 뜸(灸)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 뜻이라고 趙교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침술과 뜸은 이미 지난 79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과학적인 치료법의 일종으로 인정받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에서 뜸이 활용되지 못하고 우리나라 한방병원에서 조차 시술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피부에 화상을 유발하고 연기가 나는 등 시술이 불편한데 비해 의료수가가 낮은 점 등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 안타까워 趙교수는 쑥을 이용한 치료제와 치료기기를 개발하면서 「기장메디컬」이라는 회사를 지난해 9월에 설립했다. 98년에 특허를 획득한 전자쑥뜸기는 11V의 공급전원에 의해 피부에 쑥의 약리작용이 침투하게 열을 공급하는 발열체를 접착, 주요 경혈 및 통증부위를 자극 치료하는 기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 경혈 및 통증부위에 바르는 쑥엑스 로션제와 (액상)팅크제. 98년에 특허를 획득한 이것은 어린 약쑥을 화학적 공정을 통해 축출한 것으로 항 산화·바이러스·염증·균, 혈관확장, 지혈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상없이 쑥의 약리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온도인 43~45℃를 유지하는 발열체다. 趙교수는 그동안 산업용 신소재로만 활용되고 있던 세라믹 양온도계수(PTC)를 활용했다. 이렇게 해서 화상을 유발하지 않고 연기도 나지 않으며 한 번에 신체 여러 곳에 시술할 수 있는 전자쑥뜸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제품들은 99년 6월 중기청이 실시한 제1회 실험실 창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세계특허박람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99년 12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신기술창업보육(TBI) 협약을 체결하고 올 1월 9,200만원의 자금도 지원받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 특허도 출원해 놓고 있다. 이미 병원용과 가정용 전자쑥뜸기를 개발해놓고 2001년부터 본격 시판을 위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에 승인을 신청해 놓았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제휴요청도 받았다. 쑥엑스제를 활용, 쑥파스, 쑥패드 등 쑥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R&D 프로젝트다.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난치병과 고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趙교수는 동경대에서 의료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환교수를 거쳐 현재 부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6명의 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051)623-2743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7: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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