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과 계열사 이모션 "벅스가 뭐길래"

예당[049000]과 그 계열사 이모션[052770]이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의 우회상장 소식에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모회사 예당은 오후 2시37분 현재 전일 대비 4.4% 오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자회사 이모션은 14.4%나 급락한 1만1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이 모.자회사 사이에 희비가 교차한 것은 20%대의 벅스 주식을 보유한 예당이 벅스의 코스닥 우회상장에 따른 보유지분 가치상승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반면 그간 벅스의 우회상장 대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온 이모션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급락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모션은 14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16일과 17일 각각 6.4%, 4.5% 상승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여왔다. 벅스의 김경남 대표는 이효리 콘서트 주최를 위해 방문한 미국 사이판 현지에서19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월중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뒤 거래정지된 한 코스닥업체와의 주식인수계약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5-6월중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벅스 대표의 우회상장 입장 발표에 따라 그 대상업체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내에서 거래가 정지된 업체는 오토윈테크와 로커스, 세니콘, 벨코정보통신, 피델릭스, 이노메탈, 케이비씨, 조이토토, BH라이프 등 9개로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조이토토와 탤런트 배용준씨의 투자 소식이 보도된 오토윈테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중 하나가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