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소매업과 전통시장의 매출액·고객 수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에 반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과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이 지난달 28일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694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000 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중소 소매업체·전통시장의 평균 매출과 평균 고객 수는 휴무일이 아니었던 전주(4월21일)에 비해 각각 9.1%, 8.7% 늘어났다.
특히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은 11.1%, 평균 고객 수는 11.3% 각각 증가했다.
실제로 중소 소매업체와 전통시장은 이날 점포·상품 여건에 따라 상품 판매가를 10∼305원 할인하고 상품권·쿠폰·경품 증정 등 고객참여 행사를 시행한 것도 매출 향상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중소 소매점포와 전통시장으로 고객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상품진열과 재고관리 컨설팅, 공동브랜드·공동 구매·공동마케팅 등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