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로 인해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0.02%) 오른 배럴당 86.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9센트(0.6%) 오른 배럴당 87.3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 및 제조업 지표는 유가시장에 악재와 호재로 동시에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8만4,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2만4,000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달 산업생산이 0.1% 늘어 9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 오른 80.51을 기록했다.
콘퓰런스 인베스트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시장분석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 감소와 활황을 보여주는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하면서 유가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인도분 금은 70센트(0.06%) 오른 온스당 1,1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