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롬기술등 급등주 대상 집중 매매심리 실시

26일 한국증권업협회는 코스닥시장 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이상급등한 종목의 경우 작전세력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가리기 위한 집중 매매심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특히 주가조작 세력의 개입 풍문이 시장에 유포된 작전성 종목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불성실하게 공시된 종목에 대해서는 바로 심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대주주 또는 창투사가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한 종목, 주가가 급등한 신규등록 종목, 단기 주가급등으로 인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도 집중매매심리 대상에 포함된다. 증협은 코스닥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활황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면에는 검증되지 않은 기술력이나 근거없는 미래 성장성을 내세워 작전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의혹이 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몇배, 심지어 20배까지 이상급등한 종목이 수두룩하다. 새롬기술의 경우 인터넷폰사업 진출을 재료로 지난 8월13일 2,575원(액면 500원)이었던 주가가 거의 매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면서 26일에는 5만8,200원을 기록, 무려 2,160.1%나 수직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도 별다른 재료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주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 4일 3,320원이었던 주가가 최고 2만4,200원으로 628.9%나 뛰어올랐다. 증협은 『정부의 코스닥 및 벤처 육성책을 이용해 차익을 챙기려는 세력으로 인해 코스닥시장이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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