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첨단 사이버 의과학 융합연구와 원격 협업진료를 위해 전국 11개 대학 및 4개 병원에 사이버랩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이버랩 인프라는 NTD 기술, 코덱 기술, 멀티콘텐츠 공유 및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접목해 사이버랩간에 기가급 네트워크를 연동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의과학연구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연구 및 협업진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ISTI 사이버랩 인프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사이버랩의 네트워크에 첨단 다빈치 로봇 수술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수술 집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환경이다.
사이버랩 구축을 주도한 장행진 KISTI 대용량데이터허브실장은 “앞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사이버랩 활용 분야를 보다 넓힐 계획”이라며 “기초의학 특히 암 병리슬라이드 판독이나 일체의 오차가 없어야 하는 실시간 로봇수술 등 임상의학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최근 한양대와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 기관인 캐나다 맥길대과 공동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치매 역학정보 데이터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MRI 뇌영상 데이터, 임상데이터, 환자의 다양한 뇌영상 컴퓨팅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사이버랩에서 융합하여 스마트한 한국형 치매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활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