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 쌀 203톤을 포함 인도적 대북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수해지원을 위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이 신청한 쌀 203톤에 대한 반출을 승인했다”며 “이는 약 2억 8,400만원 상당으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은 또 오는 1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 쌀을 전달하는 안을 통일부에 신청하고 방북 인원 등 세부사항을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통일부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밀가루 400톤(개성지역)과 역시 같은 밀가루 2,000톤(평안북도 신의주) 반출도 승인했다. 또 민족사랑나눔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천태종)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조계종)의 영양빵, 곡물가루, 담요, 라면 물자 반출도 함께 승인했으며 총 지원규모는 22억 4,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 각계 단체와 야 5당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 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6일 대북지원 사업자 자격을 갖춘 국민운동본부 소속 우리겨레하나되기 명의로 대북 쌀 반출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