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 수주 100억弗 달성"

컨테이너선 잇단 수주로 목표 상향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를 1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7일 최근 파나마와 그리스로부터 한꺼번에 14척의 컨테이너선을 15억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외 발주가 급증함에 따라 연간 수주목표를 당초 77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크게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6월 현재 69억달러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미 180억달러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36개월치 이상의 일감도 확보했기 때문에 1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수주협상이 진행 중인 LNG선과 해양프로젝트 등이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의 수주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만 100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책정해놓고 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는 대형 컨테이너선인 포스트 파나막스급 8척과 파나마 운하 운항이 가능한 파나막스급 6척으로 오는 2009년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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