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크로스오버'로 들어보세요

클로드 볼링 24일 내한공연


'크로스 오버의 거장이 들려주는 애국가는 어떤 소리일까.' 20세기 가장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재즈 연주자로 꼽히는 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이 세종문화회관에서 24일 내한 공연을 펼친다. 프랑스 칸느 태생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클로드 볼링은 첼리스트 요요마, 플루트 연주자 장 피에르 랑팔 등과 함께 연주한 크로스 오버 재즈 음반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가 장 피에르 랑팔과 함께 연주한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무려 530주 동안 오르는 전설을 남기기도 했다. 클로드 볼링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크로스 오버 거장답게 한국에서 이미 세차례 연주 무대를 가졌다. 2005년에 이어 네번째 내한 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19인조 빅밴드와 함께 애국가를 들려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공연기획사 플랜제닛은 "자신을 사랑하는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애국가를 연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78세의 고령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한국 공연은 사실상 그의 마지막 내한 연주회가 될 공산이 높다. 이번 공연에서는 플루티스트 오신정, 첼리스트 홍성은 등이 협연에 나서며 19명의 빅 밴드 공연단이 무대에 오른다. 3만~10만 원.(02)608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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