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여개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여과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수원을 포함한 하천 등으로 배출되고 있어 환경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00개 안팎의 정수장이 배출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하루 1,000∼5,000톤 가량의 배출수를 하천 등지로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수장의 배출수가 방류되는 일부 하천은 상수원을 끼고 있거나 인접해 있어 식수 안전에 나쁜 영향을 우려되고 있다.
정수장은 수질환경보전법상 폐수배출시설(1일 1,000톤이상 배출시)로 분류돼 있어 폐수처리시설을 갖춰야 하나 운영권자인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배출수 처리시설이 없는 정수장의 현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해당 정수장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에 국고융자등 재정지원으로 2002년까지 폐수처리시설을 완비토록 할 방침이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