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7일 내년 7월 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여권을 발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 받게 된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 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파충류, 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 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 아일랜드는 이 같은 동물 EU 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