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중인 '감성터치 프로젝트'(IT융합특화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사업)에 대기업이 참여를 희망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감성터치 프로젝트에 최근 LG디스플레이와 삼성광통신 등 대기업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당초 대구시 단독사업으로 추진하던 데서 대기업과의 공동 사업으로 바뀌었다.
감성터치란 손으로 터치하는 기존 입력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눈이나 제스처로 인식하는 IT기술을 의미한다. 국비 1,420억원을 포함, 2,01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이번 대기업 참여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보다 500억원 정도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사업은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KDI에서 심의중이며, 오는 8월께 추진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감성터치 프로젝트는 연평균 42%의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터치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감성터치·스마트센서 중심의 소재ㆍ부품개발, 공정 및 장비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핵심기업 5개 및 전문기술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4,000여개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무 대구시 기계자동차 과장은 "감성터치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입력 디바이스쪽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지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