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텔 제휴' 효과 논란

JP모건 "미래투자 위험감소·사업 수익성 늘것"
동부證 "이익 기여도 작아 주가 영향 미미할듯"

LG전자가 ‘노텔 제휴’ 효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석이후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통신장비사업 부문을 분사, 캐나다 노텔네트웍스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JP모건증권은 “LG전자의 통신장비 사업 수익성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투자 리스크 감소와 사업 수익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또 현재는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합작사 설립이 현실화되면 10~15% 가량의 주가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통신장비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나 올해 2ㆍ4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5%, 영업이익의 3.8%에 불과하다”며 “이익 기여도가 작고 자산비중도 6~7%로 추정돼 매수청구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LG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노텔과 합작사 설립이 ‘확정’ 단계가 아닌 아직 ‘검토’ 수준에 불과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은 기술제휴나 독자생존 등과 더불어 통신장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검토 방안 중 하나”라며 “합작 제휴선도 노텔은 물론 다른 해외 업체와도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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