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 현장 가보니




[앵커]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는 김포지역에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1차 물량과 합하면 미니 신도시급인 5,100여세대에 이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장을 정창신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 시공 중인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 현장입니다.

이 단지에서 도보 7~8분 거리에 있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8년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풍무역이 개통되면 두 정거장 떨어진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포풍무1차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내년에 입주가 예정된 만큼 2년은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 단지에서 마포구까지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강남까지는 1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는 조경면적이 충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의 경우 2,467세대에 단지내 조경면적이 4만6,000여㎡에 이릅니다. 또 김포풍부 푸르지오 단지 바로 옆에 6만3,000여㎡ 규모의 근린공원도 들어섭니다.

비슷한 크기의 일산 백석동 요진 와이시티(Y-CITY)는 2,752세대 규모로 조경면적이 1만5,189㎡에 불과합니다.

김포 풍무지구는 그러나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불편이 예상됩니다.

[브릿지]

이곳 김포풍무 1·2차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지역에서 비행기가 지나갈 때 소음 측정을 해본 결과 지하철 소음과 맞먹는 82dB(데시벨)이 측정됐습니다.

80dB 이상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해도 잘 들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김포풍무 1, 2차의 최고 층수는 35층으로 고층에 살수록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우건설은 이중창 등을 설치해 소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는 지난 2013년 분양한 1차때 대거 미분양이 생긴 전력으로 인해 이번 2차의 미분양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1차는 처음 분양을 했을 때 걱정이 많았죠. 초기 분양률도 썩 좋지 않았고요. 청약률도 안 좋았었는데 김포도시철도가 확정되면서 33개월만에 (미분양을) 다 털어냈거든요.”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는 지난달 24일 진행한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441가구 모집에 3,614명이 접수해 평균 1.4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저조한 청약경쟁률은 미분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2,467가구 중 중대형 평형 위주로 800가구 이상이 미분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세대의 30%가 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A공인중개업소 대표

“1차 같은 경우는 미분양은 없고요. 2차는 34평대 많이 있어요. 저층·탑·사이드·타입 등이 안 좋을수록 좀 뒤늦게 빠지겠죠.”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는 공급과잉 탓에 ‘분양 무덤’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분양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2차가 조금 남았을 거예요. 계약 시작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중대형 물량들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소진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는데.”

분양시장 호황에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미분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 지역의 경우 미분양 전력도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 미분양 털기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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