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40% "한국투자 늘리겠다"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가운데 한국에서의 영업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기업 가운데 4개 이상의 외투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8일 KOTRA와 한국갤럽이 외투기업 임직원 223명을 대상으로 ‘2004 외국인투자기업 경영 및 생활환경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3년간 영업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40.4%가 낙관적이라고 평가해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기업(34.6%)보다 많았다. 특히 경영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7.4%를 차지했고 ‘보통’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들도 전년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년 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현상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3.9%, 확대하겠다는 답변이 42.6%, 줄이겠다는 응답이 13.5%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노무환경에 대한 불만은 높아 응답자의 51.6%가 ‘불만족’을 표시했다. 최초 투자시점과 비교했을 때 만족도가 높아진 항목은 ▲언어소통의 편의성(긍정률 41.7%) ▲기업 거래 관행의 투명성(33.2%) ▲인력수급(28.7%) ▲행정기관의 서비스(27.8%) 등이었다. 만족도가 낮아진 항목은 ▲인건비(부정률 64.6%) ▲간접비용(61%) ▲물류비용(36.3%) 등이었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58.3%가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 32.3%가 ‘국민의식 국제화’, 24.2%가 ‘시장개방 확대’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