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현지에서 활발한 스포츠 외교를 벌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와 러시아탁구협회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한ㆍ러 양국 간 탁구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선수 간 공동 훈련과 협회 간 협의회 구성, 한ㆍ러 지역연맹 간 대회 및 국제대회 개최, 유소년 발전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유럽과 아시아 탁구의 장단점을 교환하는 동시에 양국 우호를 증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회장은 지난 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중국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현지로 가 탁구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쉬인성 중국탁구협회장과 회동하는 등 활발한 탁구 외교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