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수입소금이 식탁에 오르게 된다.통상산업부는 오는 7월1일자로 소금 수입이 완전 자유화됨에 따라 그동안 수입제한 승인품목으로 묶여 수입이 금지된 식용소금도 수입이 허용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해안 천일염이나 (주)한주 등이 생산하는 기계염은 수입소금보다 3∼4배나 비싼데다 염도나 순도 등에서 뒤떨어져 수입소금이 국내 내수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연간 소금소비량은 2백80만톤으로 이가운데 71.5%인 2백만톤이 화학공업용으로, 28.5%인 80만톤은 식용으로 각각 소비되고 있다.
가성소다제조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공업용 소금은 이미 수입이 자유화돼 멕시코 호주 등 외국에서 수입된 소금이 국내 시장을 거의 석권한 상태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