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는 경영의 핵심이 기술혁신과 마케팅이라고 했다. 지난 몇년동안 기업들은 생존전략으로 갖가지 경영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제품의 개발은 물론 생산, 유통, 마케팅 등 과정상의 효율성과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갖가지 첨단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전면적인 변신대책 없이 존속의 기반자체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쟁력의 유지와 강화도 따지고 보면 존리기반이 든든할 때 가능하다. 많은 중소기업들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원인은 갖가지 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원인은 경영기반의 취약성에 있다. 즉 혁신과 마케팅의 기반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형적인 기업규모의 확대와 이에 따르는 종업원의 증원 등은 기업의 심하를 가져오게 만든다. 그런 상태에서 기업의 도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선진국이나 한국에서 장수기업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즉 경영기반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첫째, 기업인이 올바른 가치관, 세계관,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기업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보통 기업인들보다는 차원높은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기업경영에 임하고 있다. 즉 제품과 서비스를 돈을 벌기 위한 상품으로 보지 않고 자기인격과 명예, 자기의 꿈과 목표의 화신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제품의 디자인, 생산의 전과정에 걸쳐 그는 혼신의 노력을 한다. 그런 기업인들은 기업을 사회의 이익을 위한 공기관으로 간주하고, 철두철미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
둘째, 한가지 제품에 집중한다. 이것 저것 잡화상과 같은 제품생산을 하지 않는다. 자기회사의 주력품에 집중적인 연구와 개발, 시장수요변화에의 적응, 새로운 시장개척에 집념을 가지고 있다. 그 한가지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연관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셋째, 종업원들의 질적수준향상을 위한 투자에 체계적이고 집중적이다.
넷째, 기업의 사회적 신뢰도를 최선의 가치로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경영기반이 창업시부터 축적되어온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적응력이 강할 뿐 아니라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 강화해 온다. 즉 장수하는 기업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