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 실세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국채 선물 계약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에 따르면 금리 상승기(6월7일~7월21일) 일평균 국채 선물 계약수는 5만5천580계약으로, 금리 하락기(2월14일~6월3일)에 비해 58.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2001년 10월 12일에 체결된 12만9천819계약 이후 최고치인 13만7천80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및 시장참여 계좌수도 꾸준히 증가해 전반적인 시장 질이 강화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상승기에 미결제약정과 시장참여계좌수는 각각 9만1천459계약과 657계좌로,금리하락기에 비해 8.6%, 24.6% 증가했다.
선물시장본부는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금리인상 가능성→시중실세금리 상승→선물가격 변동성 확대가 이같은 계약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의 일평균 선물가격 일간변동폭은 금리 하락기의 11.4틱에비해 약 36.8% 확대된 15.6틱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이후 순매수를 유지해온 외국인이 최근 순매도로 전화한 점도 계약수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기에 외국인은 3만1천72계약을 순매도 하며 금리상승기에 2만257계약을 순매수했던 것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의 시장참여는 활발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는 저조했다.
선물시장총괄팀 시장운영2팀 최중성 팀장은 "하반기 국내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리상승이 이뤄질 경우 국채선물계약수는 현 수준보다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