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충격에 코스피 폭락 4.94%↓…1,813.25p(종합)

코스피 지수가 이탈리아 충격에 폭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4.28포인트(4.94%) 급락한 1,813.25포인트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넘긴 가운데 이탈리아의 디폴트 우려가 높아지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여파로 외국인이 5,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옵션만기일과 비금융주의 공매도 해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확대 시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64포인트(4.05%) 내린 488.77포인트에 마감했다. 한양증권 송창성 연구원은 “오늘 밤 이탈리아 금리가 어떻게 형성되는 지가 관건”이라면서 “이상급등으로 오른 이탈리아 금리가 내려가고 유럽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1,820선을 1차 지지선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80원 오른 1,134.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2.91% 하락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3.35% 급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1.8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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