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3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80원 하락한 94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떨어진 94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41.00원까지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로 943.4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따른 달러약세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세계적인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며, 특히 중국의 환율 유동성 확대가 절실하다"고지적하고 위안화 절상률이 3% 이내일 경우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도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점도 원.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940원 부근에서 역외세력 등에서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엔.달러 하락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그러나 역외는여전히 매수세"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전날 역외시장에서의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2.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0.70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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