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꽂힌 효성가 셋째 아들

조현상 부사장, FMK 사내이사에


조현상(43·사진) 효성 부사장이 마세라티와 페라리를 공식 수입하는 FMK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효성그룹이 3월 인수한 FMK의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은 이상운 효성 부회장, 조용수 효성 전무와 함께 지난달 1일 FMK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기존에 FMK를 이끌던 이건훈 대표와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광철 사장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효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조현상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효성그룹이 FMK를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책임 경영을 통해 고급 수입차 판매 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올 3월 동아원으로부터 FMK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FMK와 동아원은 사돈 기업이다. 조현상 부사장의 형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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