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장 서동원

총리실 규제조정실장엔 CEO 출신 강영철 내정
靑 내달 민관합동 회의… 규제개혁 다시 드라이브

공석이 된 지 6개월이 훨씬 넘어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거북이 인사로 비판을 받아온 총리실 규제조정실장에 강영철(58·사진) 풀무원 미국법인 사장이 17일 내정됐다.

총리실은 "강 내정자가 지난 2003년 7월 풀무원 부사장을 거쳐 풀무원홀딩스 미국법인 대표를 맡으며 2개의 현지기업을 인수해 흑자전환하는 등 성공적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며 "현장에서 정부의 각종 규제를 누구보다 직접 경험한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규제조정실장은 1월 초 총리실 1급 공무원의 일괄사표 이후 개방형 직위로 전환됐지만 두번의 공모작업이 실패해 최근 3차 공모로 이어지며 200일 동안 자리가 비어 있었다. 총리실은 이에 공무원인 규제총괄국장을 필두로 규제비용총량제와 규제일몰제 도입 등 규제개혁 플랜을 이미 마련, 민간인 출신인 강 내정자가 얼마나 관가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새 성과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규제조정실장은 총리실이 대한상의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꾸린 민관 합동 규제개선추진단의 공동단장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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