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3월까지 임시운영체제로

회장선거, 후보들 모두 사퇴로 무산

KPGA 3월까지 임시운영체제로 회장선거, 후보들 모두 사퇴로 무산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el@sed.co.kr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가 후보들의 잇단 사퇴로 파행 국면을 맞았다. 결국 KPGA는 내년 3월까지 임시운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해 탄탄대로에 오르는 듯했던 한국남자프로골프가 불안하게 새해를 맞게 됐다. 당초 26일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제13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던 KPGA는 후보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선거가 무산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1일 현 박삼구 회장이 '바쁜 그룹 업무'를 이유로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운 뒤 그만두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 회장과 경선에 나서겠다고 했던 김덕주ㆍ임진한 후보가 각각 25일과 26일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6일 사퇴한 임 후보는 회원 게시판을 통해 '원로들의 뜻에 따라 박 회장에게 회원들의 의사를 상세히 전달한 뒤 사퇴하려고 입후보했으나 어렵게 모신 훌륭한 회장을 잃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았다'며 이강선 부회장이 전날 제안한 후보 사퇴 권고를 '정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전날 김 후보가 사퇴한 뒤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임 후보도 사퇴해 당분간 비상체제로 협회를 운영한 뒤 회원들이 동계훈련에서 돌아오는 3월 총의를 모아 회장 선출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협회 고문단과 이사진은 26일 정오부터 긴급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입력시간 : 2007/1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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